오는 2002년부터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된다.

한국통신은 미국기업 주도로 개발중인 동기식 IMT-2000 시험시스템을
개발, 오는28일 대전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IMT-2000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음성 데이터는 물론
동영상까지 주고받을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이동통신방식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업체가 주도하는 동기식과 유럽및 일본업체가
주축이 된 비동기식이 시스템 표준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시연회서 한통은 음성및 영상통화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음성통화는 일반전화에서 공중전화망을 통해 보낸 신호를 기지국에서 받아
무선전화기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상통화시험은 2대의 다기능 이동단말기가 기지국과 중계회선을 통해
1백28Kbps급의 전송속도로 영상및 음성신호를 동시에 송수신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오는9월 교환기를 포함한 네트워크 시험을 한차례 더 가진뒤
내년 상반기까지는 비동기식 시험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단말기는 국제표준의 방향이 잡히는 내년9월께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동기식과 비동기식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동기식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통신을 중심으로한 차세대이동통신
기술개발협의회가 주도한다.

비동기식은 SK텔레콤을 주축으로 한 연구개발단이 맡았으며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비동기식 시험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

< 문희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