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은 전쟁과 같다"

회사임원들에게 "전쟁터연수"를 시키는 미국기업이 늘고 있다.

전쟁상황에서의 판단력과 통찰력, 지휘관의 통솔력등을 일깨워 주자는
의도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펜실베이니아주의 게티스버그.

자신들의 전쟁터인 만큼 교육효과가 쉽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전쟁에서 많은 훈장을 받은 고든 설리번 퇴역대장등이 이곳에서
인기있는 강사다.

2차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바꾼 상륙작전이 벌어진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으로 직원들을 데려가는 기업도 있다.

라코타 인디언들이 1876년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장군의 기병대를 전멸시킨
장소인 몬태나 리틀빅혼강 기슭도 경영전략을 배우는 장소로 활용된다.

물론 이런 경영수업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명령과 복종이라는 군사문화가 기업에는 부적절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게티스버그에서 매월 경영자세미나를 여는 존스 홉킨스대학의
팻 마티넬리 교수는 "기업경영이든 전쟁이든 지도력과 판단력이 대세를
결정짓는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