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으로 예정됐던 3차 민자발전사업자 선정 일정이 크게 늦어질 전망이다.

10일 산업자원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국제통화기금)한파로 전력 사용
량이 줄어들면서 발전소 추가 건설 필요성도 낮아져 민자발전 건설계획도 차
질이 불가피해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45만 급 LNG복합발전소 2기를 짓게될 3차 민자사업자를
내년중에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연기키로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민자발전 사업일정은 다음달 확정될 장기전력 수급
계획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산자부는 사업자 선정시기와 함께 민자발전소 건립시기 및 건립규모도
대폭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민자발전 착수시점을 3차 사업자 선정때로 잡고 컨소시움 구성등
준비를 해온 관련 기업들은 사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정부는 전력 설비예비율을 18~20%로 유지하기 위해 민자발전사업이 필요하
다고 판단,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15기의 민자발전소를 짓는다
는 계획이었다.

민자발전소는 LNG복합 11기,석탄발전 2기,양수발전 2기등이다.

박기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