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자주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통증이 최근에는
30대 젊은 사람에게까지 발생하고 있다.

컴퓨터작업을 많이 하는 사무직, 심한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 주말에 반짝
운동하는 주말골퍼들에게도 심심찮게 나타난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나 힘줄이 염증 퇴행성변화에 의해
손상될때 생긴다.

어깨관절염 목디스크 어깨.목 인근의 신경압박 등도 원인이다.

오십견에 걸리면 근막통증증후군을 동반한다.

치료법으로는 통증유발동작을 피하고 초음파 초단파 레이저 냉찜질 온습포
를 이용한 물리치료가 우선된다.

최근엔 신경통증클리닉이나 재활의학과에서 통증유발점치료 성상신경치료
견갑신경치료 어깨관절강내 약물주입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연세신경통증클리닉(3461-0775) 이효근 원장은 목주위 자율교감신경인
성상신경, 어깨주위의 자율교감신경인 견갑신경, 염증이 일어난 어깨관절강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는 치료방법을 소개했다.

이렇게 하면 뭉쳐진 근육과 굳어진 관절이 풀어지고 혈액순환이 촉진돼
통증이 2주일내에 가라앉게 된다고 밝혔다.

증상의 경증에 따라 완치기간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하루나 이틀 걸러 신경치료를 6~7회 받으면 환자의 90%가량은
완치된다.

오십견에 따르는 근막동통증후군은 통증을 호소하는 통증유발점을 손으로
찾아내 소독한 맨 바늘로 찌르는 요법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제의원(545-6599) 박영신 재활의학전문의는 이 방법과 물리자극치료
카이로프랙틱 물리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만성인 경우라도 오십견과 근막동통
증후군이 2개월이내에 치료될수 있다고 밝혔다.

물리자극치료는 통증부위에 저주파를 흘리는 경피신경전기자극(TENS)
미세전류 신경전기자극치료로 통증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며
초기 오십견 치료에 특히 좋다.

오십견은 아무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1년내에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치료에 앞서 예방이 우선이다.

무리한 어깨운동을 삼가고 적절히 스트레칭을 해서 어깨관절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