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적 접근과 경제구조개혁 ]]

김경량 < 강원대 교수 >

농업협력은 북한의 식량난으로 인해 당분간 남북협력사업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협력사업은 단순한 식량지원에 그쳐서는 안되고 북한의 농업구조개선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사업은 소규모 시범농장 합작개발형식으로 볼 수 있다.

시범농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농업 종합개발형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비료, 영농자재, 농약의 지원도 시범농장의 남북합영이라는 사업형태로
지원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범지역이외의 지원요구에 대해서는 영농자재 현물차관 프로그램을
고려해 볼만 하다.

이같은 농업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주축이
되는 남북농업기술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