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신축주택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붙박이장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에따라 3조6천억원에 달하는 국내가구시장의 규모가 축소되고 연간
9백여억원에 달하는 가구용 목재수입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재욱 환경부장관은 10일 폐기물의 감량화와 처리비용문제를 해결하고
목재수입을 획기적으로 줄이기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했다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장관은 또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기위해 자동차용
연료에 "도로확충기금"과 "대기개선기금" 명목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확보된 재원은 저공해 자동차보급 등 환경개선사업과 실업대책
그리고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후 "지난 70년대에 설정된 그린벨트에 대해
그 필요성여부를 과학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그린벨트가 재조정될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차량10부제를 실시하되 출퇴근 시간등 교통혼잡시간만은
예외로하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김태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