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호재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4백7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엔화안정세가 지속된데다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으로 원화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포철 한전 등 공기업의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방침, IMF와 인도네시아간
경제개혁 전격합의, 미국 금융기관의 제일 및 서울은행 인수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조만간 완전 철폐한다는
발언도 상승주가에 기름을 부었다.

외국인은 연4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포철 한전 삼성전자 삼성전관 LG반도체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M&A
대상이된 일부 은행주도 강세였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58포인트 오른 468.11로 마감됐다.

상승종목이 4백57개로 하락종목(3백21개)을 앞질렀다.

거래량도 모처럼 6천만주를 넘어섰다.


<>장중동향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장초 4백70선을 넘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4백75포인트를 돌파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및 경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특징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를 등에 업은 포철 한전 SK텔레콤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삼성전자 삼성전관 LG전자 등이 오름세를 탔다.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시티은행이 인수의사를 밝힌 제일은행과 서울은행도
상승했다.

새정부 출범후 사주들의 활동이 많은 금호그룹과 엔케이그룹 관련주들도
많이 올랐다.

엔케이전선과 엔케이텔레콤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노조의 반발로 외국인에게 매각이 무산된 거평그룹 관련주인 대한중석
거평제철화학은 떨어졌다.

<>진단 =외환시장 안정으로 돌발 악재가 없는 한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예상이 많다.

대신증권의 박만순 투자전략팀장은 "5백 고지를 향한 상승시도가 예상되나
10일부터 부활절 휴가가 시작돼 외국인의 추가 매수가 불투명하고 뉴코아의
화의신청 기각으로 가시화된 기업의 구조조정이 추가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 증시재료 ]]

<> 호재성

<>정부, 외평채 40억달러 성공적 발행
<>RP, 콜금리 한달만에 2~3%포인트 하락
<>OECD, 한국 내년도 경제성장률 4%성장 전망
<>뉴욕 외환시장, 엔화 달러당 131엔대로 급락
<>포철 한전 등 공기업,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될듯

<> 악재성

<>리스사 구조조정땐 투신이 최대 피해볼듯
<>무역협회, 수출업계 올해 대외여건 더 어려워질 전망
<>여신규모 2천5백억이상 기업 화의불허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