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화한국"을 이끌어갈 젊은 문화기획자들이 사이버공간에서
만난다.

이들은 컴퓨터통신망을 이용, 공연 전시 영화 이벤트 광고 등 분야별
전문정보를 교환하고 일반인들의 참여도 유도함으로써 고급문화산업육성및
문화저변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문화기획자협의회(회장 조경환)는 PC통신망의 하나인 "유니텔"에
문화정보네트워크(GO CIMS)를 구축, 오는 11일 개통할 계획이다.

일부 기획사가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공연계획을 알리는 경우는 있지만
분야별 문화기획자간 전문정보교환을 위한 사이트가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정보네트워크는 문기협CUG(Closed User Group)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국내 문화기획자와 관련산업 종사자의 인맥, 문화정책연구,
공연및 마케팅기획 등과 관련한 정보가 담겨 있다.

온라인포럼및 월례포럼 창구도 마련, 쌍방향 토론도 할수 있게 꾸몄다.

공연, 음반, 영화, 지역문화축제와 관련된 문화계소식난 등을 만들어
일반인들이 신속히 문화예술정보에 접할수 있도록 했다.

문기협은 문화정보네트워크상의 정보를 축적, 오는 8월중에는 한글과 영문
두종류의 인터넷홈페이지를 만들어 소개할 계획이다.

영문 인터넷홈페이지는 특히 외국공연장 기획사 단체의 홈페이지에 연결,
국내외 문화기획자간 정보교류를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조경환 회장은 "문화정보네트워크는 관련정보 유통을 원활히 함으로써
고급문화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국내 공연예술문화의 "정체성"을
찾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기협은 고급문화산업 육성 및 일반인의 문화의식향상을 위한
문화기획자의 모임으로 현재 1백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문의 765-0291/2

< 김재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