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실적악화로 상장사들의 법인세납부액이 대폭 줄어들었다.

3일 증권거래소는 5백71개 상장사들이 지난해 전년보다 20.1% 줄어든
1조6천7백43억원의 법인세를 냈다고 밝혔다.

법인세를 낸 회사수도 4백24개사로 전년보다 66개사가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이 2천8백59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1위를 지켰고
포철은 1천2백80억원을 납부해 2위에 랭크됐다.

전년 2위였던 SK텔레콤은 5백49억원에 그쳐 3위로 밀려났다.

1백억원이상 법인세를 낸 기업은 한솔제지 대성산업 LG정보통신 등 모두
28개사였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8백87억원을 납부해 1위를 기록했고 8백24억원을
낸 SK그룹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전년보다 21.4% SK그룹은 58.8%가 각각 줄어들었다.

현대 대우 LG그룹 등도 전년보다 줄었다.

반면 롯데 한진 대상그룹 등은 법인세납부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 김홍열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