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22.미)가 다음주의 매스터즈를 앞두고 두가지
샷을 집중적으로 가다듬고 있다.

아이언샷의 탄도를 낮추는 것과 퍼팅이다.

우즈가 지난해 매스터즈에서 우승한 이유중 하나로 "높은 탄도의 구질"이
꼽혔다.

오거스타의 빠른 그린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백스핀이 필요하고, 스핀은
높은 구질에서 나온다는 분석과 함께.

그러나 우즈는 딴소리를 한다.

"높은 탄도의 볼이 아니라 낮게 깔리는 아이언샷 덕을 많이 봤으며
그러기위해 녹다운샷도 많이 구사했다"는 것이다.

그의 코치 하먼도 "우즈는 낮은 탄도의 아이언샷이 그린에 더 잘 멈춘다"고
말한다.

제3자의 분석과는 전혀 딴판이다.

우즈는 낮은 구질을 내기 위해 클럽(타이틀리스트)도 탄도를 낮출수 있게
특수제작된 것을 쓴다.

그는 "탄도가 높으면 바람에 효과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

로볼을 구사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는 거리조절이 쉽기 때문이다"고 밝힌다.

우즈가 또하나 신경쓰는 것은 퍼팅.

그는 지난대회에서 4라운드동안 단 한번도 3퍼팅을 안했다.

완벽에 가까웠던 그 퍼팅이 97년 하반기이후 지금까지 말을 듣지 않고 있다.

그는 퍼팅메카니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우즈는 그래서 어린이들이 하는 것처럼 "보고 바로 친다"는 전략으로
바꿨다.

올 매스터즈에서의 우즈 2연패여부는 두가지"조정"과 큰 연관성이 있을 것
같다.

< 외신정리=김경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