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국내 최초로 탄생한 선진형 할인점(디스카운트 스토어)이다.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이 고작이었던 유통업계에 가격파괴의 돌풍을 일으키며
할인점시대를 여는 선구자 구실을 했다.

국내 할인점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해외점포를 냈다.

국내에는 1호점인 서울 창동점에 이어 일산 안산 인천 분당 안양 부산
제주 남원 김천 등 전국 일원에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마트 등 세계 유수의 할인점에서나 볼 수 있는 최저가보상제
무조건 교환환불제 등의 고객만족제도를 도입,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최저가보상제는 같은 상권내의 다른 점포보다 비싼 상품을 샀을 경우
소비자에게 그 차액을 돌려주는 제도.

무조건 교환환불제는 지난 70년대 월마트가 처음으로 시작한 것으로
유통업체 입장에선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고객만족제이다.

신선도만족책임제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인 계기가 됐다.

이는 즉석가공식품이나 신선식품류를 E마트 자체 유통기한(법정 유통기한을
절반으로 줄임)안에 판매하는 제도이다.

E마트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제로 운영되는 프라이스클럽
이나 킴스클럽과 구별된다.

상품구색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공산품위주이지만 회원제창고형 할인점
보다 생식품이 많은게 특징이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처럼 묶음이나 박스상품 일색이 아니라 낱개로 파는
상품이 훨씬 많다.

저가격이 기본인 할인업태이지만 다양한 판촉전략을 마련, 더욱 싸게
파는데 골몰하고 있다.

생식품매장 한쪽에 알뜰코너를 마련, 하루 지났거나 약간의 흠이 있는
상품을 50~80% 할인판매하는게 대표적인 사례.

점포문을 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청과 야채 수산 축산류중
각 2품목씩 모두 8가지 상품을 그날 판매할 가격보다 할인해서 파는 "일별
봉사서비스"도 주부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E마트 점포 일부를 할애해 문구 스포츠용품 등 특정 상품을 싸게 파는
전문할인매장(카테고리킬러)을 설치, 다른 할인점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문구의 경우 "오피스박스", 스포츠용품의 경우 "스포츠데포"란 전문할인
매장을 만들어 이들 상품에 관한한 어떤 형태의 점포보다 싸게 팔고 상품
구색도 월등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