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생산에 쓰이는 핵심부품인 "스피너 휠" 제작용 레이저 가공기가
국산화됐다.

1일 하나기술(대표 김도열)은 10mm 두께의 금속계 합금에 0.7mm 깊이로
일정하게 3만5천개의 구멍을 팔 수 있게 설계된 Nd-YAG 레이저 가공기를
개발, 금강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금강은 그동안 일본 제품을 써오다 이번에 하나기술에서 제작한 가공기를
사용하게 됐다.

분당 58개의 구멍을 뚫는 이 레이저가공기의 가격은 7억5천만원.

하나기술은 미국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도 정확성과 안정성이 우수해
금강에 납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올해부터 레이저가공기 수출에 나서기로 하고 미국업체와
사후서비스(AS)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레이저를 이용한 용접시스템과 열처리시스템을 비롯 비금속
절단시스템등을 중심으로 첫해인 올해 10억원어치를 미국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 오광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