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돕고 가구도 값싸게 살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중소기업들이 각종 가구를 공장도가를 훨씬 밑도는 값에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하고 있어서다.

서울시가구공업협동조합은 오는5일까지 수도권 5개 매장에서 중소기업
공동상표인 가보로 가구를 40~60% 할인한 값에 판매한다.

할판 대상품목도 다양하다.

침대 소파 장농 책상 식탁등 가구 전 품목이 싸게 나와 있다.

소비자가격 67만원짜리 2인용 침대는 반값도 안되는 26만원에 선보인다.

2백8만5천원짜리 10자 인조목 장농은 98만9천원, 1백17만원짜리 고급
천 소파(1인용+3인용)는 54만원, 3백80만원짜리 가죽 소파는 2백20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들은 할인판매하는 가구들이 결코 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가구를 싸게 파는 것은 상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판함으로써 유통마진을 붙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단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을 싸게 팔려는 것 뿐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애프터서비스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가 있는 가구는 구입시기를 따지지 않고 서울가구조합이나 제조회사가
교환해준다.

반품도 가능하다.

수도권의 경우 배달료는 무료이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배달해준다.

서울가구조합은 할인판매기간중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경품추천권을
나눠주고 4월7일 추첨을 통해 가구 50여점도 선사할 예정이다.

가구를 할인판매하는 가보로 매장은 모두 5곳.

서울 장안점(214-6122)을 비롯 잠실점(424-5035) 여의도점(785-0497)
서부점(644-4477) 일산점(0344-915-4470) 등이다.

가보로 장안점 승동율 소장은 "할인판매가격은 공장도가에 비해서도
10%나 싸다"면서 "가보로 매장을 찾아오면 마음에 드는 값싼 가구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