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궐선거를 사흘앞둔 30일 여야는 4개 선거구 현지에서 일제히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하는 등 막판 대세장악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는 이날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을 대거 현지에 파견, 대대적 지원
유세를 통한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

국민회의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 고수부지에서 열린 마지막 정당연설회에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정균환 사무총장 정동영 의원 등 20여명의 현역의원을
투입, 엄삼탁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조대행 등은 경제위기 극복과 동서간 지역화합을 위해 집권여당 후보를
당선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자민련은 이날 경북의성과 문경.예천에서 마지막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박태준 총재와 박준규 고문 박철언 부총재 등 대구.경북출신 중앙당직자
들을 총동원, 지원유세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대구 논공복지회관에서 조순 총재 이회창 명예총재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고
박근혜 후보 승세굳히기에 나섰다.

조총재 등은 김대중정부가 호남 편중인사를 통해 영남권 인사를 국가
중요직에서 축출하고 있다며 영남권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31일 문경.예천 정당연설회가 끝나는대로 소속의원들을 4개
지역별로 분산 상주시키면서 맨투맨식 유권자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민신당은 의성을 전략지역으로 선정, 이인제 고문이 상주하며
지원전을 펼치고 있으며 부산서구의 경우 박찬종 고문 서석재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막판 세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