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프린터사업부문이 일본 세이코 엡손의 한국법인인 한국엡손에
매각된다.

삼보컴퓨터는 29일 세이코 엡손측과 지사의 프린터사업부문 및 엡손 프린터
의 국내시장 독점판매권을 한국엡손에 일괄매각하기로 최종합의했으며 30일
이행각서를 교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각대금은 2천만달러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이와관련,앞으로 엡손제품 판매권은 한국엡손이 갖지
만 삼보 대리점을 통해 엡손제품을 계속 판매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보컴퓨터는 프린터 개발과 마케팅을 맡아온 사업부 인원 30명을 한국
엡손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82년부터 엡손의 프린터 완제품을 수입, "엡손-트라이젬
"이라는 공동상표를 붙여 판매해왔다.

97년 삼보의 프린터부문 매출은 총매출의 약 10%인 7백억원이었다.

조정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