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이 지급보증을 섰던 관계사가 부실을 면치 못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철관은 25일 주주총회를 개최, 97 사업연도 매출액이 전년보다
47.8% 증가한 2천6백억4천만원에 달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1억9천7백만원의
흑자에서 1천2백87억8천6백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동양철관은 감사보고서에서 관계사인 신호종합물류의 부실이 심화돼
이 회사에 투자한 1백98억원을 전액 손실처리하고 지급보증금액중 손실금액
1천75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계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순국 신호그룹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동양철관 대표이사로
등재됐다.

< 김홍열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