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평형대 중소형 주공아파트를 노려라"

IMF 이후 중도금대출이 거의 중단되면서 장기저리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중소형 주공아파트가 내집마련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공아파트는 민간아파트에 비해 분양가와 관리비가 저렴해 주거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시공업체 부도에 따른 입주지연의 우려가 없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주공이 분양하는 20평형대 중소형아파트는 모두 1만2천5백41가구에
이르고 있어 무주택서민들은 이를 주목해볼만 하다.

<> 주요 사업지구

<>서울 휘경지구

국립건설시험소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짓는 아파트로 20평형대로는
유일하게 서울지역에 공급되는 것이다.

총 2천24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로 조성되며 이중 25평형 8백가구가 오는
7월께 분양된다.

<>기흥영덕지구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1km 이내에 있고 신갈IC를 통해 서울 진입이
편리하다.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하고 있는 수원 최대의 신시가지인 영통지구의
바로 북쪽에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용적율을 90~1백10%로 낮추고 공동주택도 모두 5층미만의 연립주택형으로
건립해 전원풍이 돋보인다.

오는 9월께 25평형 2백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원조원지구

광교산 산림욕장과 광교저수지 등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주변에
종합운동장이 위치해 있다.

경수산업도로가 3백m 앞을 통과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동수원IC가 바로 옆에 있어 서울 및 인접도시와의 연결이 쉽다.

오는 11월께 25평형 1천3백28가구가 공급된다.

<>안산고잔지구

지하철 4호선 고잔역과 인접해 있고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공사중인 서울 외곽 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어느
곳이나 출퇴근이 가능하다.

올 11월께 22평형 8백61가구, 25평형 1천6백39가구가 공급된다.

<> 융자금 지원

전용면적 18평(분양면적 25평)이하 주공아파트에는 1천2백만~
1천4백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된다.

융자금은 1년거치 20년 상환조건이며 연이율은 7.5~9.5%로 다양하다.

주공은 사업지구와 평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추가로 2천만~
3천만원 정도 시중금리로 융자를 알선해 주고 있어 입주 예정자들의
부담이 가벼운 편이다.

< 김태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