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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결산/BIS의식 매물 주내 일단락..기관 매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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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신 증권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매도공세는 언제쯤 진정될까.

    3월말결산과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는 기관들의 4월이후 움직임에 증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장세를 주도하던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기관에 거는
    기대감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기관들은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2조7천8백5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은행의 순매도 규모가 1조4천5백69억원으로 가장 많고 증권
    5천6백62억원, 보험 5천1백35억원 등이다.

    투신은 9백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1월을 제외할 경우 2월부터
    현재까지는 3천5백8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은행들은 BIS 비율를 맞추기 위해 금년들어 보유주식을 50% 가까이
    처분했다.

    증권도 상품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투신 역시 차입금 축소와 미매각 수익증권 해소를 위해 매도로 일관했다.

    3월말 결산과 BIS 비율를 의식한 기관의 급매물은 이번주말을 고비로
    일단락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4월이후 기관들이 곧 매수우위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든 것 같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상품주식을 줄인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아예 없애겠다는 곳도 늘고 있다"(박주창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는
    얘기이고 보면 증권사들이 기관 역할을 포기하고 있는 셈이다.

    은행 역시 아직까지 주식을 "위험자산"으로 간주한다.

    시장 영향력이 가장 큰 투신사도 매수여력이 여의치 않다.

    증시침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고객의 환매요구에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인수 한국투신의 주식운용부장은 "기관들은 아직 적극 매수에 나서기
    힘든 상태며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한투신의 신철순 주식운용부장도 "환율과 금리의 불안정으로 외국인
    관망세가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시장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입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 장진모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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