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4대 성인병을 올해부터
국가가 직접 관리, 사망률을 향후 5년내 10%가량 떨어뜨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성인병환자를 파악, 관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지정하며 관련교육 및 홍보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23일 보건복지부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의 일부로 마련한 "주요 성인병
환자의 등록 관리사업 실시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지난 90년이후 6년간 중풍
등 뇌혈관질환의 진료건수는 4.17배, 고혈압과 당뇨병은 각각 3.2배, 3배
늘어났고 심근경색증도 2.7배 늘어났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사망률을 10%(뇌혈환질환사망자 10만명당 76명으로
억제) 낮추고 고혈압 치료율은 50%이상 높이는 등 4개 성인병별 "예방 및
관리를 위한 5개년 사업계획"을 연내 확정,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전국 병상의 16%인 1만9천4백20개 병상을 대상으로 심혈환질환의
발생률 및 치료비 규모 등을 파악하는 "국가심혈관질환감시체계"를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또 4월중 관련 전문가들로 성인병등록 관리추진위원회(위원장 복지부기획
관리실장)를 구성, 내년말까지 추진방안 개발을 마친뒤 2000년부터 보건소
및 지역별로 지정하는 민간병원 등이 성인병 질환실태를 조사, 환자를 등록한
뒤 개별 질환별로 상담 및 진료, 투약,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관리사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