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통신의 주가가 올들어 1만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와 사채시장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통신 주식은
2만7천원에서 2만9천원의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말 1만7천원~1만8천원대에서 2월초 2만원 초반대를 거쳐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1주일 사이엔 3~4천원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통신 주식이 오르는 것은 정부의 상반기 추진방침과 외국인의 관심
때문으로 해석된다.

명동에서 사채업을 하는 김모씨는 "정부가 상반기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후 사자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상장될 경우 외국인이
집중 매수할 것으로 기대돼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전했다.

그는 "외국계 자금의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거래동향과 가격 등에
대해 문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