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01년부터 국내기업이나 일반인들이 기존 인터넷망과는 다른 무료
통신망을 통해 일본 대만 등 주요 아시아국가들과 인터넷통신을 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기존 인터넷망을 통해 아시아국가들을 연결할 경우 미국을
경유토록 돼 있어 막대한 회선사용료를 부담해야 하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다른 아시아국가들과 공동으로 독자적인 아시아인터넷망(AIN)을 구축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AIN에는 한국통신을 포함,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8개국 민간사업자들이 참여한다.

아시아통신사업자들은 이를위해 <>AIN 구축비용을 공동부담하고 <>각국을
연결하는 AIN 회선사용료를 무료로 하며 <>서비스제공에 필요한 종합안내
시스템(아시아게이트)은 한국통신이 맡기로 했다.

AIN이 구축되면 국내기업과 일반인들은 한국통신 인터넷서비스(KORNET)를
통해 무료로 다른 아시아국가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 된다.

아시아통신사업자들은 AIN을 통해 아시아에 본사및 지사.자회사를 둔
다국적기업이 전용망을 구축, 각종 통신서비스를 값싸게 이용할수 있도록
하는 사업용 인터넷서비스(BIP)와 인터넷팩스및 인터넷폰서비스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서비스제공범위를 인터넷 외에 ISDN(종합정보통신망)과
지능망 가상사설망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통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여건이 나쁜것이 변수지만 3~4년후에는 8개국
모두를 연결하는 AIN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희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