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 =다이어트식품을 내놓고 대중매체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던
풀무원은 여기저기에서 쏟아져나오는 소비자문의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광고비를 많이 쓰면서도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대행사를 통해 텔레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하고 여대생 미혼직장여성 주부
비만자를 대상으로 먼저 고객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전문아웃바운드 텔레마케터 10명을 투입, 텔레마케팅을 실시했고 그 결과
3개월만에 다이어트식품하나로 2억1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전의 대리점판매와 방문판매에 의존했을 때보다 5배이상의 효과였다.

<> 하이트음료 =하이트음료는 생수 "퓨리스"를 선보이면서 3단계로 나누어
데이터베이스마케팅을 실시했다.

1단계에서는 가망고객인 주부 8만명을 선정했다.

2단계로 25명의 전문텔레마케터를 동원해 데이터베이스에서 골라낸 8만명을
상대로 생수구입 여부와 관심도를 파악했다.

이중 관심을 보인 1만5천명에게 실물크기의 퓨리스샘플과 제품홍보물을
직접 배달해주고 10일뒤에 소비자의 반응을 체크했다.

그 결과 10%인 1천5백명이 정기고객으로 등록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축적한 자료를 다시 분석해 평가하고 새로운 소비자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이처럼 정밀하게 고객을 "요격"함에 따라 퓨리스는 첫선을 보인지 2개월
만에 월평균 판매량을 당초 계획목표였던 20만리터로 끌어올렸다.

<> 기아자동차 해피콜애프터서비스 =기아자동차는 텔레마케터를 투입해
이런 멘트를 한다.

"기아자동차를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십니까.

만약 고장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혹시 주변에 자동차를 사려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차를 파는데 그치지않고 애프터서비스를 잘해준다는 이미지도 심어주고
추가구매도 유도하는 얘기다.

이같은 해피콜서비스를 진행한뒤에 기아자동차는 월평균 80억원의 매출이
늘어났다.

기아차를 다시 사는 재구매율도 47%에서 49%로 늘어났다.

월 8백대정도를 더판 셈이다.

고객불만건수도 10%정도 줄어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