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우량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외국인 매수세 역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선주와 중소형우량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공 남양유업 쌍용제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삼성전관 동양기전 등 7개사 우선주는 외국인 투자한도가 전량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76%) 쌍용정유(67%) 대한항공(59%) 삼성화재(59%) 신영증권(51%)
코리아써키트(51%) 성미전자(50%) 등의 우선주도 50%가 넘는 외국인한도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또 유한양행 대우중공업 코리아써키트 대유증권 SK증권 유화증권
동원증권 등의 우선주는 이달들어 외국인한도 소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써키트 우선주는 소진율이 2월말의 16%에서 19일에는 49%로 껑충
뛰었으며 대유증권도 6%에서 23%로 높아졌다.

대우중공업은 15%에서 43%까지 상승했다.

동원증권은 20%에서 30%로 상승했으며 유한양행도 43%로 6%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한도 소진율이 크게 높아진 중소형우량주는
코리아써키트 새한정기 동양전원 대유증권 태평양물산 성안 진웅 등이다.

이중 코리아써키트는 한도소진율이 24%에서 42%로 높아지면서 주가도
4만2천원에서 5만1천원으로 올랐다.

성안은 0%에서 8%로 급등했고 주가도 8천1백50원에서 1만4천4백원으로
뛰었다.

한화증권의 김성권 리서치센터팀장은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보다 주가가
훨씬 싸 가격메리트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우량주는 수출비중이 높거나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성장성이 높은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