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 가을부터 한국 관광객을 유치키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를린무역관은 18일 독일 뒤셀도르프 소재
북한문제전문 민간연구소인 "한국경제정보원"(Korean Economic Information
Bureau)이 최근 북한 고위인사와 접촉해 입수한 정보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먼저 실향민을 대상으로 관광지를 개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관광객들이 북한주민과 자유롭게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몇개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 집중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정보원 관계자는 북한의 관광개방 방침은 실향민의 고향방문이란
인도적 명분과 함께 외화획득이란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