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대기업 무보증 CB 발행 늘어" .. 증권감독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영권 방어 등을 목적으로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해 계열사끼리
인수하는 대기업 그룹사들이 늘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16일 대우그룹의 (주)대우와 대우통신이 무보증
전환사채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키 위해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주)대우와 대우통신의 발행규모는 1천억원씩이며 발행일은 18일 및
25일이다.
대우그룹에선 지난 9일 대우정밀이 2백45억원어치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에앞서 LG그룹의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지난 1월과 2월에
1천억원씩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한후 서로 맞교환해 보유하고 있다.
올들어 발행되는 대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는 만기보장수익률과
전환프리미엄 등 발행조건이 일반 기업보다 나쁜 것이 특징이다.
공모방식이지만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계열사가 취득하고 있는
것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이같은 무보증 전환사채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주권을
상호교환해 보유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편법적인 M&A 방어책이라는 지적이다.
공모 방식의 경우 발행후 4개월째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해 1년이후부터
전환될 수 있는 사모방식의 전환사채보다 신속하게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에대해 증감원 관계자는 제2대주주나 외국기관투자가 등이 무보증
전환사채를 문제 삼을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또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용으로 회사가 전환사채 발행 비용(발행액의
5%)을 부담하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행법규상 무보증 전환사채의 발행을 규제할
방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 양홍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
인수하는 대기업 그룹사들이 늘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16일 대우그룹의 (주)대우와 대우통신이 무보증
전환사채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키 위해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주)대우와 대우통신의 발행규모는 1천억원씩이며 발행일은 18일 및
25일이다.
대우그룹에선 지난 9일 대우정밀이 2백45억원어치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에앞서 LG그룹의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지난 1월과 2월에
1천억원씩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한후 서로 맞교환해 보유하고 있다.
올들어 발행되는 대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는 만기보장수익률과
전환프리미엄 등 발행조건이 일반 기업보다 나쁜 것이 특징이다.
공모방식이지만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계열사가 취득하고 있는
것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이같은 무보증 전환사채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주권을
상호교환해 보유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편법적인 M&A 방어책이라는 지적이다.
공모 방식의 경우 발행후 4개월째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해 1년이후부터
전환될 수 있는 사모방식의 전환사채보다 신속하게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에대해 증감원 관계자는 제2대주주나 외국기관투자가 등이 무보증
전환사채를 문제 삼을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또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용으로 회사가 전환사채 발행 비용(발행액의
5%)을 부담하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행법규상 무보증 전환사채의 발행을 규제할
방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 양홍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