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실/비서실 해체 '조속 이행 촉구' .. 경실련
단행되지 못한 채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 기획조정실과 비서실의 완전
해체와 사외이사제 정상화 등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10대 재벌그룹의 경영변경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기조실
또는 비서실을 완전히 폐지하는 대신 축소 수준으로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문경영인에 의해 운영되는 독립경영 체제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재벌총수의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대부분이 주력사를 선별해
경쟁력있는 기업을 육성할 생각은 하지 않고 과다한 계열사 챙기기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주력기업을 선정,
대표이사에 취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재벌총수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소액주주나 근로자 채권단
처럼 총수와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집단이 추천하는 일정 비율의 인물로
사외이사를 구성하는 등 사외이사제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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