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대출금리와 연체료율을 인상함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의 연체료율과 선납할인율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우방 등 대형건설업체들은 최근
연체료율을 기존의 17~18%에서 최고 25%까지 인상하고 선납할인율도
한시적으로 22%까지 높였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중도금 및 잔금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할때
자금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아파트 분양대금을 미리 낼때는 최고
25%이상 싼 값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선납할인율의 경우 업체들간 차이가 최고 7%포인트에 달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선납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건설업체는 우방.

이 회사는 이달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선납할인율을 기존의 연 14%에서
22%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동아건설도 선납할인율을 12%에서 19%로 7%포인트 인상했고 대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코오롱 동보건설은 연 18%, 동부건설 길훈종합건설은
연 17%를 적용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벽산건설 등도 선납할인율 연 15%를
시행중이다.

연체료율의 경우 올해 신규 분양분부터 대우 동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연 19%)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회사들이 연 25%를
적용하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