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99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이 98학년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대학별 전형방법도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시 및 특차모집 기간이 크게 늘어 고교장추천제, 조기선발제,
특기자모집 등 새로운 형태의 전형방법을 도입할 움직임이다.

<>서울대 =정시모집 계획은 지난해와 별 차이 없으며 일부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을 조정하는 것을 논의중이다.

또 고교장추천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재외국민 자녀의 특례입학은 자격요건을 강화하되 교포 등 외국영주
재외국민 자녀에 대해서는 진학문을 넓혀준다는 방침이다.

<>연세대 =98학년도 수준(49%)에서 특차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며 정보통신
특기자 외에 다양한 특기자에 대한 특차모집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취업자 전형의 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선발인원을
확대키로 했다.

<>고려대 =지난해에는 전체 정원의 44%, 계열별로는 40~50%를 특차로
모집했으나 올해에는 경쟁력있는 모집단위는 50%로 정해진 상한선까지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율이 저조했던 일부 모집단위는 가능한 특차모집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고교장추천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포항공대 ="자연계열 수능시험을 치른 자"라는 지원자격을 폐지, 인문계
학생들도 입학기회를 줄 방침이다.

<>이화여대 =올해(44%)와 비슷한 수준인 40~45%를 특차를 통해 선발하는
한편 기존 문학창작, 수학, 과학, 체육 특기자의 선발인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