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구업체들이 수출호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공동시장개척단파견
수출부서신설등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속가구조합은 한양공업 동성사무기기등 6개사로
시장개척단을 결성, 이달초 싱가포르 국제가구전에 공동 출품했다.

이들은 전시회기간중 2백만달러이상의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중 절반이상이 수출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합 주관으로 공동부스를 설치, 시장개척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은 공동 시장개척이 바이어확보에 효율적이라고 판단, 올 7월
상해국제가구전에도 공동 참가키로 했다.

신진금고제작소는 창업후 처음으로 수출부서를 만들었다.

이 회사 경영진과 수출담당자들은 최근 중국 청도를 방문, 5만달러의
첫 주문을 받아냈다.

대상제품은 은행용 금고이다.

신진금고제작소는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 올해 50만달러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동성상공도 한동안 중단했던 수출을 재개키로 하고 수출팀을 부활시켰다.

미국 러시아등지로 파일박스 이동식서가등의 샘플을 내보냈다.

이 회사 김영휘사장은 "원화가치 하락으로 올해 3백만달러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합관계자는 "기업들이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앞다퉈 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금속가구 수출은 작년의 3천5백만달러보다 5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