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 조세연구원장 >

경제대책조정회의가 성공하려면 실무적인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할수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어떤 사안은 해당 부처로 내려가면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쳐 실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추진할 조직이 필요하다.

미국의 국가경제위원회도 실무대책위원회를 두고 있다.

참석자들간에 활발한 의견개진을 통해 이견을 해소, 방향을 설정하는
식으로 회의가 이뤄져야 한다.

회의가 이벤트형식을 띠어서는 곤란하다.

김영삼 정부 초기 한달에 한번 열렸던 신경제위원회는 여러 분야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대규모 행사처럼 진행
되고 말았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