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주가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개인이 반등을 이끌고 외국인이 "사자"에 물량을 늘려 주가상승폭이
커졌다.

원.달러환율이 1천5백원대로 다시 떨어지고 일본계자금이 유입됐다는
루머도 주가상승요인이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5포인트 오른 525.56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갔던 지난 3일이후 7일만에 가장
오름폭이 컸다.

다만 거래량이 이틀연속 5천7백만주대에 머물렀다.

<> 장중동향 = 한차례 출렁거린뒤 크게 상승하는 "전약후강" 장세가
연출됐다.

전날의 큰폭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경계매물이
나와 곧 하락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투신이 순매수를 나타내고 개인도 "사자"에 나서 다시 상승세로
돌려 놓았다.

후장들어 외국인들이 삼성전관 대우중공업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에 매수규모를 늘리며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 특징주 = 삼성전관이 외국인 매수가 몰리며 상한가를 기록, 지수
관련 대형주의 동반상승을 이끌었다.

대우(상한가).삼성.한진중공업 등 조선주가 오랜만에 동반상승했으며
한국전력도 상승대열에 가담했다.

은행 보험 등 그동안 조정국면을 나타냈던 주식들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이은조 태흥피혁 대표의 구속으로 중소형개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미래와사람이 크게 하락했다.

액면분할을 재료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메디슨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진단 = 증시에 주목할만한 매수세력이 없어 소폭의 매도.매수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500~5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정동배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는 분석이다.

박용선 SK증권 압구정동지점차장은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외국인과 "공생"하는 것이 최근 장세에서의 바람직한 투자전략"
이라고 설명했다.

< 홍찬선 기자 >

<< 증시재료 >>

< 호재성 >

<> 11일 대통령주재 경제대책조정회의 첫회의
<>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상반기중 대한투자 재개
<> 원.달러환율 1천5백원대 하락, 회사채수익률 하락반전
<> 동남아 증시 상승반전

< 악재성 >

<> IMF, 금리인하조치에 제동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