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97년도 당기순이익은 한해전보다 16.8% 늘어난 7천2백90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이 회사에 대한 외국인한도 확대설이 나돌면서 외국인의
기업탐방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증권업계와 포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1% 늘어난 9조7천1백81억원, 경상이익은 10.9% 증가한 8천6백99억원을
기록했다.

포철 관계자는 "최근 외국 펀드매니저들의 방문이 하루 평균 2~3개
기관으로 크게 늘었다"며 "이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영업실적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포철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현재 25%인
외국인투자한도가 늘어날 것이란 얘기가 퍼진데다 <>뉴욕시장의
주식예탁증서(DR) 가격(5일 종가기준 주당 14만원)보다 국내 외국인간
장외거래가격(9만5천원)이 낮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화증권 주선으로 유럽계 펀드매니저 1명과 국내 애널리스트 10명이
6일 포철광양공장을 방문했다.

또 이날 일본 애널리스트가 포철을 방문하는 등 주로 미국과 유럽계의
방문이 많은 편이며 홍콩측에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 관계자는 "올해말 원.달러환율 1천1백원을 전제로 올해
당기순이익을 1조1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