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성(65.천문우주학) 연세대 명예교수는 사재를 털어 경북 예천군
감천면 덕율리 일대 1만여평에 건평 4천여평의 "예천 나일성천문관"을
이달말 착공, 금년말 개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천문관은 국내 최초의 민간 천문박물관이 된다.

2006년까지 3단계로 설립되는 "나일성천문관"은 우선 금년말까지 1단계로
천문대와 연구실이 있는 "집현전"(80평), 천문도와 해시계를 전시하는
"흠경각"(2백평)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교수는 이를위해 싯가 10억원에 달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사저를
내놓았다.

나교수는 "고대 천문학을 공부하면서 우리의 귀중한 과학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일반인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