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은행업종이 10%이상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은행업은 이날 전종목이 오른 가운데 국민 주택 서울 제일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은행주지수는 전일보다 10.23% 오른 241.45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주 초강세는 <>외국인에게 서울은행을 조기매각한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기업인수합병(M&A)을 재료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데다
<>외국인이 국민 주택 신한 상업은행 등을 대량매수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상승장세에서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된데다 <>사우디아
라비아 알 왈리드왕자가 방한해 대우그룹과 공동으로 은행을 설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세했다.

SK경제연구소 박용선 투자분석실장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매수규모가 적은 은행주 매수를 늘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은행주 강세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