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과장급 이상에 대해 상여금을 차등지급하는 능력급제를
실시한다.

한중은 또 올해중엔 관리직은 물론 생산직에 대해서도 일체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중공업은 오는 3월부터 과장급 이상 전관리직에 능력급제를 도입,
임금체계를 능력과 업적중심으로 바꾼다고 2일 발표했다.

능력급제는 고정상여금 9백%를 5백%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 상여금 4백%에
대해 능력급 2백%와 성과급 2백%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능력급은 직원들의 업적 능력 태도 등의 평가항목을 5등급으로 분류해,
최고 2백50%에서 최저 1백50%까지 차등지급된다.

또 성과급에선 당해연도의 경상이익률이 9% 이상일 경우 최고 4백%를
주는 대신, 마이너스일 경우 성과급을 한푼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앞서 한국중공업은 60여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내달부터 연봉제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보너스도 4백% 삭감했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