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품을 싸게 사고 중소기업상품 수출도 돕습니다"

케이블TV 홈쇼핑업체인 LG홈쇼핑(채널 45)이 해외수출에 기여하는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모아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우수
수출상품전"을 열기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LG홈쇼핑은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중소기업 상품중 해외 바이어들
의 눈에 띄어 수출에 한몫하는 상품만을 집중 판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외화획득을 돕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

지난달 28일 첫 방송을 내보냈고 오는 7일 두번째 선보이는 우수 수출
상품전에 등장하는 10여가지 상품들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유통경로가 없어
판로확보에 애를 먹던 것들이다.

자칫 빛도 보지못하고 사장될뻔 했다가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까지
사랑받는 인기상품으로 부상한 셈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에센시아란 중소기업이 만든 자외선 칫솔살균기 에센시아
(가격 7만8천원).

이 제품은 LG홈쇼핑 방송을 탄 후 해외바이어들로부터 구입문의가 쇄도했고
결국 미국의 한 업체와 올 한햇동안 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뉴에어시스템의 남녀등산화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

값은 7만9천원으로 통풍체크밸브를 붙여 신발 안의 공기를 배출하는 기능을
가진 등산및 레저용 신발이다.

방수 방습 방한 방열 기능을 가진 전천후 등산화로 유럽쪽 바이어들에게
특히 인기여서 이미 1백8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주부들이 단골고객인 만능조리기 파티쿠커(가격 3만5천원)는 피자 전골 등
다양한 요리를 할수있는 요리 도우미.

곧 60만달러어치가 미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고순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튼튼하고 몸체를 분리해 세척하기도 쉽다는
것.

선반 수납장세트(가격 4만3천원)는 일부 백화점에서도 살수 있으나
LG홈쇼핑을 이용하면 20%정도 싸게 살수 있다.

주방 싱크대밑의 수납공간을 최대한 활용할수 있도록 제작됐다.

상품주문및 문의전화 080-969-4545.

이 회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에 나온 상품들은 제조업체와의 직거래로
중간마진이 없어 점포에서 파는 상품보다 15~20% 값이 싼데다 해외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품질이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