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은 삼성의료원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주머니형 디지털 보청기
(모델명 SSDHA-1)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보청기는 소리를 고음부터 저음까지 8개의 대역으로 나눠 디지털신호로
처리하기 때문에 다양한 증세의 난청자들도 이용할수 있다고 기술원측은
설명했다.

또 장소에 따라 배경잡음이 달라지더라도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의료원과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임상실험한 결과 최대 2배까지
어음변별력(말을 가장 듣기 편안한 세기로 들려주었을 때 알아듣는 정도)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고도난청자와 감음신경성난청자(청신경에 이상이 생겨 들리지
않는 증세)처럼 기존 보청기로 혜택을 보지 못하던 난청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와관련해 국내외에 3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며 ENK텔레콤
에 기술을 이전, 올 하반기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