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가 명실상부하게 중소기업을 위한 중앙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설립, 중소기업들이 IMF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온힘을 기울이겠습니다"

27일 제19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에 재선된 박상희 회장은
"중소기업들은 현재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며 획기적인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재선직후 회장실에서 앞으로 중앙회를 어떻게 이끌지를 물어봤다.

-기협중앙회의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조직이 비대한 반면 실제로 중소기업을 위해 할수 있는 일들을 별로
하지 못한것 같다.

앞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꾸준히 개발, 정부에 건의해가겠다"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무엇을 할 생각인가.

"자금난과 판매난 해결이 급선무다.

공약한대로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설립, 자금난을 해결하고 정부예산의
중소기업 배정비율을 대폭 높여 자금난을 해결해 나가겠다.

중소기업들을 위해 당장 해야할 일이 많다.

조직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개편, 평소 생각해왔던 정책들을 신속히
집행해 가겠다"

-25일 대통령에 취임한 김대중 대통령은 평소에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해왔다.

중소기업의 앞날을 어떻게 보나.

"중소기업 육성의지를 여러차례 밝힌 바 있는 김대통령의 취임을 모든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축하한다.

김대통령의 그 정신과 선거운동기간 발표했던 공약들이 모두 실천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수시로 김대통령을 만나 중소기업의 애로를 호소하고 같이
상의해 나갈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