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및 해외법인의 현지 부채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총 5백32억달러
규모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올해중 만기도래하는 외국금융기관의 채권규모는 2백15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4백여개 국내기업과 4천2백여개의 해외현지법인
(국내지분율 20%이상)의 현지금융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총 현지
부채는 <>국내금융기관 2백8억달러 <>해외금융기관 3백24억달러 등 모두
5백32억달러로 파악됐다.

95년말 국내기업들의 외화부채가 3백25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2년만에
63.7%가 늘어난 셈이다.

또 해외금융기관에 대한 부채 3백24억달러중 올해중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는 2백15억달러로 나타났다.

재경원은 그러나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2백8억달러가 전액 만기
연장되고 해외차입분 2백15억달러중 70%이상이 롤오버될 것으로 예상, 올해
국내기업들이 실제로 갚아야할 외채는 95억달러 정도라고 설명했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