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권역본부장들이 12일 현대차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양재동에 집결한다. 탄핵 정국에 따른 혼란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위기와 기회, 중국 전기차 공세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엔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참석한다.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소속 글로벌 권역본부장과 해외법인장 등은 12일부터 열리는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북미·유럽·중남미·중국·러시아 등 9개 권역 본부장 등이 모인다. 현대차는 장재훈 사장이, 기아는 송호성 사장이 각각 주재한다. 정의선 회장은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따로 주요 권역본부장들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열리는 글로벌 권역본부장회의는 해외 주요 지역별 판매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작년에는 몇몇 핵심 권역 본부장만 참석했지만 올해는 모든 권역본부장이 회의에 들어온다. 탄핵 정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중동 지역 전쟁 등 내년 경영목표를 흔들 수 있는 굵직한 변수가 많아서다.현대차·기아는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604만 대를 판매해 지난해에 이어 도요타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넘버3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진이 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많이 판매한 덕분에 1~3분기 영업이익은 21조3681억원으로 도요타(약 35조5400억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지만 대내외 변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한 단계 상향된 ‘A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받은 AA+는 한국신용평가 19개 평가단계 가운데 ‘AAA’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의 신용등급이 향후 6개월에서 2년 내에 변경될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한국신용평가는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등급 상향에 대해 “국내 52개, 해외 96개 거점을 토대로 세계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용등급 상향을 계기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김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