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플라자] (벤처토론회) 발제 :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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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의 창업과 고용촉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4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의 발제에 이어 오영교 중기청 차장,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사장, 오해석 숭실대 부총장, 조순문 노동부 고용정책
실장 등이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자유토론을 벌인다.
토론회에 이어 벤처포럼이 내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정호선 국민회의 의원,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미국
메릴린치 코만스키 회장, 이스라엘 샤란스키 상공부장관, 오정현
벤처캐피털협회장 등이 벤처기업의 성장 및 투자유치 방안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문술 사장의 토론회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
요즘 벤처 붐이 거세게 일고있다.
각 대학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다.
우리 회사에도 6명의 연구개발팀이 2~3년 내에 독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LCD 제조장비, 통신네트워크 암호보안시스템,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 등에서 경쟁력있는 독립회사를 탄생시킬 새로운 사장이 될 것이다.
그러나 벤처기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질적인 벤처육성 정책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다.
벤처육성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씨를 뿌리고 잘 길러 좋은 열매를 맺는 일련의 과정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사정은 씨를 뿌리는 데만 열심이고 그 후에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상황이라 할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벤처기업을 창업만 하면 너도나도 정책금융을 얻어 손쉽게
성공할 것처럼 착각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와 국내 상황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젊은이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일확천금을 노려 창업열풍에만 들뜬 벤처지망생들은 벤처창업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국내 현실을 고려할때 벤처기업육성의 책임을 벤처캐피털이나
벤처컨설턴트에게만 맡겨서는 곤란하다.
그보다는 현역 기업인들이 나서서 실질적인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야한다.
즉 사내벤처를 통해 경쟁력있는 벤처기업을 키워가야 한다.
이와함께 벤처캐피털의 자세도 변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벤처캐피털은 초기 창업자들을 외면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회사에 완성된 제품이 있는지, 특허를 획득했는지
등을 요구하는 것은 초기 창업자에게는 지원을 않겠다는 뜻에 다름아니다.
보다 과감한 초기 투자가 절실하다.
정책지원도 아쉬운 점이 많다.
창업지원법의 문턱을 낮춰 자금은 부족하지만 기술력과 패기있는
젊은이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책을 제공해야 한다.
기술보다는 담보를 위주로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선정기준도 기술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
요컨대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은 벤처기업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져야하며 기성 기업인들은 이들을 잘 이끌 의무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의 발제에 이어 오영교 중기청 차장,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사장, 오해석 숭실대 부총장, 조순문 노동부 고용정책
실장 등이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자유토론을 벌인다.
토론회에 이어 벤처포럼이 내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정호선 국민회의 의원,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미국
메릴린치 코만스키 회장, 이스라엘 샤란스키 상공부장관, 오정현
벤처캐피털협회장 등이 벤처기업의 성장 및 투자유치 방안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문술 사장의 토론회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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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벤처 붐이 거세게 일고있다.
각 대학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다.
우리 회사에도 6명의 연구개발팀이 2~3년 내에 독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LCD 제조장비, 통신네트워크 암호보안시스템,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 등에서 경쟁력있는 독립회사를 탄생시킬 새로운 사장이 될 것이다.
그러나 벤처기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질적인 벤처육성 정책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다.
벤처육성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씨를 뿌리고 잘 길러 좋은 열매를 맺는 일련의 과정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사정은 씨를 뿌리는 데만 열심이고 그 후에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상황이라 할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벤처기업을 창업만 하면 너도나도 정책금융을 얻어 손쉽게
성공할 것처럼 착각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와 국내 상황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젊은이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일확천금을 노려 창업열풍에만 들뜬 벤처지망생들은 벤처창업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국내 현실을 고려할때 벤처기업육성의 책임을 벤처캐피털이나
벤처컨설턴트에게만 맡겨서는 곤란하다.
그보다는 현역 기업인들이 나서서 실질적인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야한다.
즉 사내벤처를 통해 경쟁력있는 벤처기업을 키워가야 한다.
이와함께 벤처캐피털의 자세도 변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벤처캐피털은 초기 창업자들을 외면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회사에 완성된 제품이 있는지, 특허를 획득했는지
등을 요구하는 것은 초기 창업자에게는 지원을 않겠다는 뜻에 다름아니다.
보다 과감한 초기 투자가 절실하다.
정책지원도 아쉬운 점이 많다.
창업지원법의 문턱을 낮춰 자금은 부족하지만 기술력과 패기있는
젊은이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책을 제공해야 한다.
기술보다는 담보를 위주로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선정기준도 기술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
요컨대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은 벤처기업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져야하며 기성 기업인들은 이들을 잘 이끌 의무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