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IMF형 강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가계소득이 줄고 실직이 늘어나는 시대상황을 반영, 백화점 문화센터에도
소자본창업과 부업, 알뜰가계운영 가이드, 제과 제빵 피부관리사 글짓기
지도사 등의 실리형 강좌에 주부들이 쇄도하고있다.

이에따라 백화점들은 금융 부동산등 재테크강좌와 전문인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는한편 수강료를 낮추거나 한시적인 무료강좌를 개최, 점포이미지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경방필백화점 문화센터(630-6030)는 내달 2일부터 5월 24일까지 계속되는
봄강좌에 피부관리사 글짓기및 독서지도사 꽃꽂이전문가 칼라믹스공예가
종이접기지도사 미술지도사등 전문가양성프로그램을 신설했다.

3개월간 11-12회 열리는 이들 강좌의 수강료는 6만-7만원.

6개월정도 노력과 열성을 쏟으면 주부들이 부업으로 나설수있는
아이템들이다.

경방필은 이에앞서 2~8일까지 1주일간 ''준비된 주부는 IMF가 두렵지
않다''란 이름으로 전문가양성과정의 무료설명회도 열기도 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문화센터(950-2474)도 부업이 가능한 전문가양성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주게스토페디(노래 악기 연극 그림등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통합음악교육)
마인드맵(두뇌개발학습법)등의 프로그램이 특히 눈길을 끌고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이드성 강좌개설에 주력하는 케이스로 "불황극복을 위한
IMF강좌"를 내달부터 오는 5월말까지 미아점 천호점 영등포점 인천점과
E마트 분당점 제주점 서부산점등의 문화센터에서 연다.

강좌내용은 알뜰가계운영 소자본창업 여성유망부업가이드 불황극복재산
증식법등 7가지.

수강료도 IMF시대에 맞게 1만-3만원까지다.

문의 727-1090~5.

뉴코아백화점 서울점 문화센터(530-5452)는 자녀옷만들기, 침구세트및
커튼만들기, 헤어컷(3개월 과정, 수강료 5만원)등의 강좌를 개설,
알뜰주부들의 가계절약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복합불황시대에 맞는 정보제공과 부업훈련을 함께 겨냥한
IMF형 강좌를 마련했다.

무역센터점(552-2233)의 경우 알뜰부동산특강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재택형 소자본사업)창업아카데미등 정보제공강좌와 글짓기및 독서
지도사양성강좌를 준비했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