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0일 의원총회에서 자민련 김종필(김종필)명예총재의
총리인준을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한데 대해 여권은 대야(대야)설득작업을
강화하는 등 총리인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난상토론끝에 김명예총재의
총리인준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정했다.

서청원(서청원)사무총장은 당내 일부 인준 찬성파들의 움직임과
관련,"당론이 결정됐는데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양당 8인 협의회를
열어 한나라당이 의원 개개인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는 "크로스
보팅"을 실시할것을 요청했다.

또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개별 접촉에 당력을 총결집,<>개인적 친분을
통한 막후설득 <>상임위 차원의 공략 <>계파별 접근 등을 통해 김명예총재
인준안 통과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박홍엽(박홍엽)부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지금까지 헌정사상
어느 야당도 신정부 출범에 제동을 건 일이 없다"며 협조를 촉구했다.

<김삼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