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고성리,오조리 일대 1백26만평이 한.미간
합작투자방식으로 국제관광단지로 개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18일 성산포 관광단지를 미국투자전문회사인 제프리
앤드 컴퍼니와 합작투자로 개발키로 하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토공의 김윤기사장은 제프리 앤드 컴퍼니사의 잭 파렐부사장,설계
용역전문회사인 파슨사의 더글라스 비슨부사장 등과 지난 16일 만나
합작투자개발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토공측은 제프리 앤드 컴퍼니사가 총사업비의 50%를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제프리 앤드 컴퍼니사는 이에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사의 투자규모는 총사업비 약 9천억원의 절반인 4천5백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공은 이날 두 회사가 합작투자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함에 따라
본격 사업추진을 위해 3월부터 조사설계용역에 착수,200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토공은 성산포 국제관광단지에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과 카지노시설
골프장 해양휴양시설 놀이시설 민속촌 등을 건설,국제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미국의 제프리 앤드 컴퍼니사는 런던 홍콩 일본등 세계 각지에 19개
지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투자전문회사로 국제관광산업시설에 투자해왔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