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최근 6일간의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거래량이 숨을 죽이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팔자"는 쪽은 주가가 낭떨러지로 내몰렸으니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사자"는 쪽은 주가가 좀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분수령을 맞고 있는 셈이다.

주가가 반등하려면 거래량이 늘어나야 한다.

매물벽을 뚫어내야 물줄기를 되돌릴 수 있다.

거래량이야말로 주가향방을 관찰할 수 있는 잣대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