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세리 빛바랜 '이글' .. LA 여자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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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1.아스트라)가 미LPGA투어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고 이번주 열리는
하와이언오픈에 다시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지난 13~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오크몬트CC
(파72)에서 열린 98미국LPGA투어 LA여자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65만달러)는
폭우로 인해 36홀경기로 치러졌다.
박은 첫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뒤 둘쨋날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14, 15일 이틀동안 나눠 치른 마지막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결국 합계 5오버파 1백49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체 1백32명의 선수중 공동 45위.
박은 15일 2라운드 6번홀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14일에 치른 5번홀까지는 파행진이었다.
마지막날은 날씨도 좋았다.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2m)를 성공하는등 아이언샷이 핀3~4m에 떨어져
감이 괜찮았다.
그러나 첫날 3퍼팅으로 기분나쁜 보기를 범했던 15번홀(파4)이 또
문제였다.
어프로치샷이 짧아 벙커에 빠졌고 3온2퍼팅으로 보기.
첫 보기의 여파는 16번홀(파4)까지 이어졌다.
4온3퍼팅으로 트리플보기를 범한것.
드라이버샷를 잘 쳐놓은 박은 핀까지 25m정도를 보고 친 샌드웨지
어프로치샷이 또 그린앞 벙커에 빠졌다.
그 벙커샷마저도 반대편 그린에지에 떨어졌고, 네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12m 내리막라이에 걸려 3퍼팅으로 홀아웃했다.
박은 18번홀(파5)이글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2온후 약3m거리의 이글퍼팅을 성공한 것.그곳이 마지막 홀이 아니었더라면
갤러리들의 박수소리도 더 크게 들렸을지 모른다.
한편 프로22년차인 데일 에글링(43.미)은 연장전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에글링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1라운드선두
고바야시 히로미(35.일, 67.74타)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3.6m버디
퍼팅을 성공, 정상에 놀랐다.
투어통산 3승째.
97상금랭킹 1, 2위인 애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은 1백43타 1백42타로 각각
6위 3위에 머물렀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고 이번주 열리는
하와이언오픈에 다시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지난 13~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오크몬트CC
(파72)에서 열린 98미국LPGA투어 LA여자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65만달러)는
폭우로 인해 36홀경기로 치러졌다.
박은 첫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뒤 둘쨋날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14, 15일 이틀동안 나눠 치른 마지막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결국 합계 5오버파 1백49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체 1백32명의 선수중 공동 45위.
박은 15일 2라운드 6번홀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14일에 치른 5번홀까지는 파행진이었다.
마지막날은 날씨도 좋았다.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2m)를 성공하는등 아이언샷이 핀3~4m에 떨어져
감이 괜찮았다.
그러나 첫날 3퍼팅으로 기분나쁜 보기를 범했던 15번홀(파4)이 또
문제였다.
어프로치샷이 짧아 벙커에 빠졌고 3온2퍼팅으로 보기.
첫 보기의 여파는 16번홀(파4)까지 이어졌다.
4온3퍼팅으로 트리플보기를 범한것.
드라이버샷를 잘 쳐놓은 박은 핀까지 25m정도를 보고 친 샌드웨지
어프로치샷이 또 그린앞 벙커에 빠졌다.
그 벙커샷마저도 반대편 그린에지에 떨어졌고, 네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12m 내리막라이에 걸려 3퍼팅으로 홀아웃했다.
박은 18번홀(파5)이글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2온후 약3m거리의 이글퍼팅을 성공한 것.그곳이 마지막 홀이 아니었더라면
갤러리들의 박수소리도 더 크게 들렸을지 모른다.
한편 프로22년차인 데일 에글링(43.미)은 연장전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에글링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1라운드선두
고바야시 히로미(35.일, 67.74타)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3.6m버디
퍼팅을 성공, 정상에 놀랐다.
투어통산 3승째.
97상금랭킹 1, 2위인 애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은 1백43타 1백42타로 각각
6위 3위에 머물렀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