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에 따른 고환율 상황은 수입대체 및 수출전문 기업에는 오히려
매출을 신장시키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수 있는 호기가 될수있다.

특히 부품이나 원료를 해외에서 들여오지 않고 국내에서 조달하는 업체로선
경쟁 수입품을 어렵지 않게 물리치고 수요를 독차지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수있다.

고부가가치 편사를 생산하는 패션 벤처기업 대창모방과 유산균업체인
쎌바이오텍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두업체의 생산품은 IMF 구제금융이후 수입품에 비해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을 뿐아니라
해외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유산균업체 쎌바이오텍 사례를 소개한다.

< 편집자 >

=======================================================================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유산균 분야에서 외국산을 물리치고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에까지 판로를 확대하는 벤처기업이다.

1백% 국산원료를 사용해 생산되는 이회사의 유산균은 국내 유업계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수요가 몰려 없어 못팔 정도이다.

지난해 10월이전 8개 정도이던 거래선은 현재 40여개로 늘어나 있다.

IMF한파와 환율상승이 수요급증의 직접적인 요인.

유산균은 국내 시장에서 지난 10월이전 kg당 40만~50만원선에 팔렸다.

11월 이후 환율상승으로 국내 수입업자들은 그전보다 비용을 2~3배나
더 지불하고 구입할수 밖에 없게되자 상당수가 거래처를 쎌바이오텍으로
변경하게 됐다.

이회사가 유산균 분야의 인지도를 쌓았던 것이 주효했던 셈이다.

전량 내수해온 이회사는 수출여건도 좋아짐에 따라 올들어 일본 대만
미국지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미국 바이어와는 10억원대 이상의 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는 현지가격의 3분의1 선에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올해 내수 50억원, 수출 20억~3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생산확대를 위해 이회사는 18억원을 들여 경기 김포 1공장 인근에 2공장을
새로 건립, 이달 가동에 들어갔다.

생산능력이 월 2t으로 10배나 늘어났고 생산품목도 원료에서 반제품
완제품까지 다각화할수 있게 됐다.

이회사는 또 통산부 공업기반기술개발과제로 추진중인 "천연 송이버섯
균사체"를 2년 걸려 올하반기중 개발,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분야도 국내시장이 1백억원을 웃돌 전망이어서 회사측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회사의 정사장은 "유산균과 천연 송이버섯 균사체 모두 완제품이
원료 대비 1백배 이상의 고부가가치품"이라며 고환율시대를 맞아 수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0341)987-6205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