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고정환율제 도입을 위해
통화위원회 창설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 통화위기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지난 13일 미 정부의 대IMF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무부
회의에 출석, "인도네시아는 당면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른 필수적
인 개혁조치들을 선행해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캉드쉬 총재는 또 인도네시아와 한국 태국 등에 IMF가 강요한 처방이
구태의연한 긴축정책 이라는 비판을 겨냥, IMF는 이들 3개국이 국가별로
안고 있는 특수한 문제점들에 대해 다른 처방을 적용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가 IMF처방을 충실히 이행하면 만연한 정경유착과 낙후된 금융
체제를 개선하고 기업문화 및 산업구조전반을 개혁하는 광범위한 구조개혁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