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나래이동통신등 지역시티폰사업자간의 시티폰장비 인수협상이
타결됐다.

이에따라 모든 시티폰가입자들은 오는 4월부터 한국통신의 서비스를 이용
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서울이동통신을 제외한 나래이동통신등 9개 지역시티폰사업자들
과 3개월동안 벌여온 시티폰장비 인수 및 가입자 인계협상을 마무리하고
10일 합의서조인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한통은 9개 사업자와 오는 3월중 시티폰장비를 장부가의 20%인 총
1백10억원선에 인수받고 오는 4월부터 한통이 지역시티폰 가입자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또 한통이 시티폰사업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장비대금을 상환키로
해 논란을 빚었던 장비대금 지급방법을 2001년부터 매년 20,30,50%씩 분할
상환키로 양측이 합의했다.

한통은 이번 합의에서 빠진 서울이통에 대해 당초 5%로 제시했던 장비가격
을 10%선으로 높여 4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하는 등 협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