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도 중고차시장이 선다.

8일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서울지역 7개 중고차시장은 최근 극
심한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일요근무를 실시하는등 자구책마련에 나섰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및 각 시장의 지부도 매매상사들의 일요근무를 적극
독려하고 있어 지금까지 일부매매상들만 참여해온 일요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고차매매사업조합은 또 7개시장의 매물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있는
전산화작업을 서두르기로 했으며 이에앞서 2월초에는 거래의 투명성제고 및
대고객 서비스 확대를 위해 "중고차 가격표시제"를 도입했다.

서울매매사업조합의 한 관계자는 "2월중순께부터 서울지역의 중고차매물정
보가 PC통신 등에 뜸으로써 소비자의 편의증진은 물론 중고차거래가 다소 활
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서울지역 7개시장에서 거래된 중고차대수는 약 5천여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8천8백여대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